이맘 때면 대구가 아프리카처럼 더워진다고 해서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죠.
'대프리카'의 열대야 표정을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푹푹 찌는 폭염에 도심 공원은 늦은 밤에 더욱 북적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편 채, 치맥으로 더위를 달랩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대구 내당동
- "잠도 자고 가면 좋겠는데 치킨도 너무 맛있고 맥주도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는 장도 보고 더위도 피하는 1석2조의 알뜰 피서지입니다.
▶ 인터뷰 : 방민경 / 대구 만촌동
- "저녁 먹고 집에 있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가까운 마트 있으니까 여기는 시원하잖아요."
시원한 록 볼링장에서 더위를 잠시나마 날려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힘껏 굴러간 볼링공이 핀을 쓰러뜨리는 호쾌한 소리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영화관을 찾아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며 한밤의 더위를 견디고,
밤바다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습니다.
▶ 인터뷰 : 석종문 / 부산 초량동
- "밤에도 너무 더워서 (바다에) 바로 뛰어들어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속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