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식당에서 주인이 50대 남성을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식당주인 부인의 내연남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 뒷마당에 경찰 통제선이 둘러 있고, 컨테이너 창고 사이로는 혈흔이 보입니다.
그제(22일) 오후 6시쯤, 양손이 끈에 묶인 채 숨져 있던 50대 남성을 종업원이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때려서 죽였다는 말도 있고 아니면 칼로 찔렀다는 말도 있고…. 경찰이 아침에도 왔다 가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숨어 있던 주인 김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의 외조카인 남성도 함께 붙잡혔는데, 피해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김 씨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한때 김 씨의 아내와 내연관계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내연남이 식당으로 찾아오자 둔기로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살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명확하게 둘이 연루된 건 맞는데 동기나 살해방법이나…. 말이 없어요."
경찰은 주인 김 씨와 외조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