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도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서울 기온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무덥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더위는 당분간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먼저,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도심입니다.
화면이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은 44도, 광화문 광장 앞 아스팔트 도로는 무려 60도에 달합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오후 2시 반을 조금 지난 현재 서울 시내 온도는 섭씨 40도에 육박했습니다."
가마솥 더위에 혀를 내두른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제이 / 남아프리카 공화국
- "한국이 남아프리카보다 더 덥습니다. 한국이 정말 더워요. 제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더위입니다."
오전 8시 일찌감치 30도를 돌파한 서울 기온은 낮에는 37.9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가장 뜨거웠던 어제보다는 나아졌지만, 무더위는 여전했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강원 횡성군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0도에 달했고,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겠고, 서울 포함 중서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38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을 식혀줄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해, 무더위는 주말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