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Mplay
배우 조재현 씨와 여배우 A씨가 화장실 성폭행 사건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는 "촬영 3개월 째로 접어들었을 무렵 연기를 가르쳐준다던 조재현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깜깜한 화장실로 자신을 데려가 성폭행했다"며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조재현은 괜찮다고 말할 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룸싸롱 지하실 같은 곳에서 조재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당시 조재현이 자신의 부인이 정신병원에 다닌다며 용서를 구한다며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조 씨가 A 씨에 대해 일본에서 태어나서 개방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그 날의 일이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며 "너무나도 많은 약을 먹어 이제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 같아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 씨 측 변호인은 조 씨가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장실에서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거장의 민낯, 그 후'를 주제로 지난 3월 6일 PD수첩은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후의 일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제작진은 수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그리고 보복의 두려움 등
2018년 상반기를 관통했던 ‘미투’ 열풍은 그 열기가 가라앉자마자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사람들에 의해 무고와 명예훼손의 고소가 줄을 이었고, 피해자들은 2차 피해의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PD수첩은 ‘미투 현상의 새로운 단계’에 주목하고 그 문제점들을 취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