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말 청와대 송인배 비서관을 소환할 예정인데, 청와대와 관련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말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비서관은 김경수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하고, 간담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송 비서관 측 관계자는 "특검팀으로부터 이번주 토요일 소환을 통보 받았지만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출석날짜 조율 진행하고 있는 건가요?"
-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수사팀) 관계자가 저한테 얘기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면담한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측근 도 모 변호사를 면담해 청와대와의 관련성을 밝힐 인물로 꼽히는데, 수사가 제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 변호사에 대한 특검의 구속시도가 또다시 불발되면서, 관련성을 입증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검 측은 "영장 기각과 청와대 인사 수사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 기각은 갈 길 바쁜 특검수사에 차질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