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폭행을 당해 입은 상처가 공개됐습니다.
목 뒤쪽이 긁혀 셔츠에 피가 묻어날 정도였는데, 가해자는 질문을 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공개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사진입니다.
목 뒷덜미에 상처가 나 피가 배어 나오고, 셔츠에도 피가 묻었습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 지사의 상처 사진과 함께 폭행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10일) 새벽 5시 20분쯤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을 나와 귀가하던 중 봉변을 당했습니다.
50대 천 모 씨가 뒤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김 지사를 강하게 잡아끈 것입니다.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경찰은 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오늘)
- "병원 치료 다 받았고요. 크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으니까…. 폭행 사건 자체는 경찰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천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김 지사에게 드루킹 댓글 사건의 진실을 묻기 위해 재킷을 잡아끌었고 폭행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천 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