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는 정부와 합의한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이 현장에서 지켜지 않고 있다며 현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건설노조원들의 현장 복귀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각 지역으로 복귀했지만, 정부가 약속한 표준계약서 작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울산 등 전국 40여 곳에서 건설노조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걸쳐 덤프트럭 운행 중단되면서 토목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건설현장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만 국도 69호선 공사와 남구 산업로 확장 공사 등 건설현장 10여 곳의 공사가 이미 중단됐습니다.
부산 신항만과 도로 건설도 자재부족 등이 겹치면서 곧 공사 중단이 불가피 합니다.
건설업계는 기초인 토목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공기가 지연돼 사업장 마다 하루에 수 억원 씩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덤프트럭 등 건설 노조원들은 정부와 합의한 표준임대차 계약서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발주처나 시공사, 하청업체에게 표준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인 건설현장은 한 곳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와 건설기계노조 간 합의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으면서 불신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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