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BMW가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고소한 피해자 쪽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13일 BMW 화재 피해 차주 이광덕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조사에 앞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결함 은폐에 대해 진술하고,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생산업체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고소대리인인 하종선 변호사는 "나름대로 (자료를) 준비했고, 앞으로도 계속 제출할 계획이며 일부는 BMW 내부 자료이고 외부 자료들도 많다"며 "앞으로 20∼50명 정도 되는 분들이 추가로 (BMW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0명과 함께 지난 9일 BMW코리아, BMW 독일 본사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 6명을 서울 남대문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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