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이 오는 2057년에 소진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3년 발표 때보다 3년 더 빨라진 건데, 그 이유로는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 이른바 '3대 악재'를 들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연금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 오는 2057년에 바닥을 드러납니다.
지난 2013년 예측했던 2060년보다 3년 빠른 전망치입니다.
적자 전환 시점은 2044년에서 2042년으로 2년 앞당겨졌습니다.
▶ 인터뷰 : 성주호 /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장
- "(기금) 유출이 많아지는 연도가 2042년이라는 기준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진행되다가 2057년에 기금이 소진되고 소진 규모는 같은 해 1월 30일 기준으로 124조 원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그 원인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을 꼽았습니다.
저출산이 심화되며 연금을 내는 사람은 계속 줄고, 고령화로 인해 받는 사람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직전 3차 재정추계 때보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현행 유지 뒤 기금이 고갈되면, 매년 새로 걷는 보험료로 그 해 지급액을 충당하는 이른바 '부과 방식'으로 전환했을 때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현행 9% 보험료율을 유지한다면 2060년 즈음엔 기금 마련을 위해 3배 가까운 보험료를 한 번에 올려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