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솔릭이 서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올라오면서 현재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솔릭은 내일 오전 1시쯤 전남 영광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태풍 솔릭, 걱정했던 대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태풍 솔릭은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서귀포 서북서쪽 110킬로미터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과 근접한 목포에는 강한 비가 내리며 태풍의 접근을 실감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목포항을 비롯한 전남 지역 항구에는 2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고, 90여 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파도가 거세세 일었던 완도 인근 바다에선 표류하던 선박 2척이 해경에 의해 잇따라 구조되거나 예인됐습니다.
태풍과 어젯밤부터 맞닥뜨렸던 제주에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의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고, 관광객 1명이 실종됐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솔릭,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까?
【 답변 】
현재 솔릭의 최대 풍속은 각종 시설물 파괴를 불러오는 초속 35미터에 달해 강한 중형급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 충청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곳곳에선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사람이 가볍게 뛰는 속도인 시속 8킬로미터로 서해상을 이동 중인데요, 내일 새벽 1시쯤 전남 영광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 태풍은 내일 오전 9시쯤 충북 북부를 지날 것으로 보여 수도권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내륙으로 파고 드는 시점이 신속한 재난 대응이 어려운 밤과 새벽 사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