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부 특수교육 어린이집과 지역 아동센터에만 지급하던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도내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신선한 국내산 과일을 직접 배달해주는 건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선생님이 내준 과일 간식을 먹습니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건강과일 공급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 어린이집에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 "일주일에 두 번 들어오고요. 가까운 곳에서 들어와서 그런지 싱싱한 과일을 먹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건강과일 공급 사업을 내년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과일을 엄격히 구별해서 어린이집에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현재 3만 9천 명 정도의 아이들이 혜택을받고 있는데, 도내 전체로 확대되면 모두 37만 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도비 지원도 기존보다 높여 시·군의 재정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
- "우리 경기도 내 과수 재배 농가들이 포도나 사과, 복숭아를 많이 재배하는데요. 농가들이 연간 145억 원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경기도는 또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귤과 같은 과일은 다른 지역에서 공급받아 지역 간 상생협력 관계도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