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주차장 입구 막은 50대女…누리꾼 "창피한 줄 알아야" 비판

↑ 송도 주차장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화가나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승용차로 막아 물의를 빚은 50대 여성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는 50대 여성 A 씨의 캠리 승용차가 3일째 방치돼 있습니다. 승용차는 경계석과 주차금지 표지판으로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앞서 27일 오후 4시 43분쯤, A 씨가 이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캠리 승용차로 막으면서 시작됩니다.

주민들은 A 씨 승용차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해 불편을 겪게 됐고, A 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A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아파트단지 도로가 사유지여서 경찰은 승용차를 견인하지 못했습니다.

6시간가량 불편을 참다 못한 주민 20여명은 A 씨의 승용차를 손으로 들어 인근 인도로 옮긴 후 승용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차량 앞뒤를 다른 차량과 경계석으로 막았습니다.

또 A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된 것에 화가 나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전날 "관리사무소가 주차위반 스티커를 다 떼고 사과하지 않으면 승용차를 옮기지 않겠다"며 관리사무소 측에 전화해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주차규정대로 처리했기 때문에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누리꾼들은 "외제차 탈 정도면 돈은 벌었는데, 인격은 그렇지 못하구나. 창피한 줄 알아라", "이기적 행동에 인격이 드러난다', "관리소 가서 사과하라", " "관리소 직원들 잘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