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에 자기 머리카락을 몰래 넣고 나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위자료까지 요구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자영업자들, 가뜩이나 힘든데 말이죠.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사를 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머리카락을 뽑습니다.
남은 음식을 뒤적거리다 몰래 머리카락을 집어넣습니다.
이 남성은 음식값 30만 원을 내지 않고, 위자료까지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업소 관계자
- "그 다음 날 전화가 와서 부인이 이 상황 때문에 구토하고…. 가족 분들하고 자신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다고 하면서 50만 원 정도를 요구하고…."
「경찰은 이 남성이 음식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다른 경찰서에 2건 더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은 주유소나 유흥주점에서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속여 720만 원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수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 액수가 적고 음식점 이미지 차원에서 신고를 못 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는 피해 규모가 더 컸던 것으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공갈과 사기 등의 혐의로 해당 남성을 구속하는 한편, 피해를 당할 경우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경기 분당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