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마라도 선착장서 50대 남여 관광객 2명 파도 휩쓸려 숨져

제주도 서귀포시의 섬인 마라도 해안에 있는 바지선 선착장에서 관광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5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속칭 신작로 바지선 선착장 부근 해상에서 이모씨(53·남)와 김모씨(51·여) 등 50대 남여 2명이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500t급 단정을 보내 이들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구조 직후부터 의식이 없었던 이들은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서귀포해경은 이들이 선착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낮까지 마라도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선착장에서는 2012년 8월 6일에도 일가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