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교사 3명 피의자로 전환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교사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른바 '쌍둥이 딸 아빠'로 알려진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 씨와 전임 교장·교감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쌍둥이 자녀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교 59등·121등을 하던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문·이과 전교 1등으로 성적이 상승해 A 씨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전임 교장·교감은 A 씨가 딸들이 볼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검토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아 유출 과정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받는다.
경찰은 지난 5일 숙명여고 교장실, 교무실, 전 교무부장의 주거지, 강남구 대치동의 한 수학학원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자녀의 성적 상승에 대해 "수학 클리닉과 교정을 받아 성적이 올랐다"고 항변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