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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겪은 부산의 한 중학교 교내 식당 모습. [사진 = 정운호 MBN 기자] |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자기 학교 위생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학교 이름이나 외관이 언론에 보도될까 노심초사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3일 급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를 먹고 4일부터 아이들이 탈이 나기 시작해 어제까지 환자들이 계속 나왔다"며 "학교 급식 위생 문제도 아닌데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서 학부모들을 뵐 면목이 없고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혹시라도 문제가 될 수 있어 급식 메뉴를 모두 익힌 것으로 바꾸고 급식을 그대로 진행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학생들과 교사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풀무원은 깨끗하고 바른 먹거리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 실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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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겪은 부산의 한 중학교 교내 조리실 모습. [사진 = 정운호 MBN 기자] |
이 교사는 "이번 급식 사고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학생은 없었다"며 "대부분 복통과 설사로 2~3일 힘들었고 병원 치료를 받고 나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한참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있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학교 급식의경우 한번에 수백명이 먹다보니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납품업체들을 더욱 철저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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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겪은 부산의 한 중학교 교내 조리실 모습. [사진 = 정운호 MBN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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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겪은 부산의 한 중학교 식단표. [사진 = 정운호 MBN 기자] |
부산시는 문제의 초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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