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내린 서울 상도동의 상도유치원에서는 철거 작업을 위한 흙 메우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는 이르면 오늘(9일)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져내린 토사 위,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비좁은 골목길로 25톤 트럭이 쉴 새 없이 흙을 퍼 나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사고 현장에서는 무너진 곳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철거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 수십 톤을 견뎌내야 하는 만큼, 꺼진 땅을 흙으로 채우고 단단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구청 측은 이르면 오늘 오후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동작구청 관계자
- "빠르면 월요일 전에 (마무리) 해서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바로 앞에는 골목 하나를 두고 주택가가 즐비한 만큼,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앞에 사는데…또 붕괴가 될까 봐 위험하죠. 덤프트럭이 다니니까 애들도 함부로 못 내놓고 불안해요."
구청은 사고조사위원회의 정밀 검사를 통해 공사 관련 규정 위반사항이 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전범수·한영광·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