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노선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 교통사고 분석 [제공 =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노선버스의 하반기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9월의 노선버스 교통사고 발생건수·사망자수는 각각 1873건, 48명이 발생해 하반기 평균에 비해 발생건수는 3.7%, 사망자는 33.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3년간 노선버스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비중이 32.1%인데 비해, 9월은 45.8%로 13.7%포인트 증가했다. '신호 또는 지시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가 월 평균 3명에 비해 9월은 8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나타난다. 시간대별로는 0~2시의 치사율이 11.4로 평월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지역별 치사율은 충남 지역이 12.0으로 가장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특히 올해 9월은 행락철과 추석 연휴로 인해 시외·고속버스 등의 운행이 늘면서져 교통사고 개연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노선버스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외·고속버스 회사대상으로 차량 최고속도 안내 스티커 부착,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점검을 비롯해 과속 방지와 안전한 운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망사고나 중상사고를 발생시킨 운수회사는 교통수단안전점검을 통해 법규 위반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 개선권고 사항도 통보할 예정이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노선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운수회사에서는 야간 시간대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신호위반 사고 위험을 운전자에게 당부하고, 차량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