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스타강사' 최진기 씨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해명자료에는 앞서 있었던 최 씨의 강의에 대한 반박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10일 최 씨는 유튜브를 통해 '생존경제 36회:가계동향조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강의를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오늘(18일) 오후 3시 40분 기준으로 조회수 5만7천회를 넘어섰습니다.
강의에서 최 씨는 올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를 두고 "국가기관이 발표할 수 없는 통계"라고 평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반면 상위 20%인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0.3% 증가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와 올해의 표본 규모와 구성이 달라 유의미한 통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통계 결과가 통계청이 올해 표본에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새롭게 많이 뽑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가계동향조사 모집단은 8000가구로 전년보다 2500가구 늘었습니다. 가계동향조사 대상에 실제 소득 수준이 낮은 고령자 및 1인 가구가 많이 편입되면서 분배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통계청은 고령자 및 1인 가구가 많이 편입된 된 것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반영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모집단에 가난한 사람을 사전적으로 미리 알고 추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통계청은 또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가계동향조사에 응답한 사람만 분석할 경우 통계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응답했지만 올해 거부한 사람, 지난해 거부했지만 올해 응답한 사람 등을 모두 포괄하는 현 방식이 정확한 통계 결과를 낸다는 의미입니다.
통계청은 가구소득 조사 표본 가구가 해당 시점의 모집단을 충분히 대표할 수 있도록 표본을 설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통계청 공표 결과가 국가기관이 발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최진기 강사 강의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는 게 맞느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조사 신뢰성을 훼손하는 문제가 있고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시청했기에 담당과로서 이해를 돕도록 하는 게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