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와 상호 불가침 내용이 담긴 평양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청와대는 "실질적인 종전 선언"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비핵화 조치 구체적 명기…동창리 시험장 영구 폐기
북측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핵탄두를 개발하는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건 미국의 상응한 조치에따라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 육해공 적대 행위 중지…공동 군사위원회 가동
남북은 육해공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는 군사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군사분계선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공동 군사위원회를 꾸려 이행 사항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개소…도로·철도 연결
2032년 하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고,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여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동·서해의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을 올해 안에 시작하는 등 경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 트럼프 "김정은, 핵사찰 허용"…중국 "비핵화 진전"
남북 정상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했다"고 긍정적인 트윗을 올렸습니다. 중국도 환영했지만, 일본은 핵 리스트 제출 등의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 서울시 "그린벨트 안 풀고 '6만 호' 건설"
서울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대신 도심의 노는 땅에 주택 6만 호를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장 모레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린벨트를 둘러싼 서울시와 정부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