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전국 각 지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운전자 1명이 숨졌고, 충북 청주에선 동업자를 살해한 뒤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6일) 오전 6시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 인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20대가 숨지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여주인 40대 고 모 씨가 숨졌고, 동업자 50대 이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고 씨의 몸에서 외상을 발견한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와 인화물질을 현장에서 확보해 동업자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제주 서귀포시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습니다.
이 남성은 2시간여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서울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옥상에선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약 5m 아래 옥상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전 7시쯤 건물 옥상에 올라간 이 남성은 출동한 소방관을 향해 둔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뚜렷한 요구 사항을 말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이 옥상에 올라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