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시술로 부작용이 생겼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출연료 가압류까지 걸겠다는 태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수로 활동해오다 연기자로 전업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고 있는 H양.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H양은 최근 진료비 문제로 병원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성형 진료비 3백만원.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있는 피부과에서 8백만원 상당의 시술을 받은 H양은 4백만원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지급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병원 측에서 독촉을 했지만 H양과 소속사측은 이를 계속 거부했고, 결국 올해 3월 진료비를 돌려달라는 소액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소송 금액 3백만원 중 2백만원을 지급하라며 화해 권고를 했지만 H양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H양측 소속사는 시술에 문제가 있어 부작용이 심해 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다 부작용으로 인해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찍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병원은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이미지 실추의 우려가 있는데다 H양측이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부작용 문제를 들고 나섰다며 진료비를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상태입니다.
병원측은 H양이 계속 지불을 거부할 경우 출연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8월 말 재판을 앞두고 양측이 화해를 할 지, 아니면 법정싸움을 강행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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