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소주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주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북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달 1일자로 주류 공급가를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주와 맥주 모두 최소 1%에서 최대 2%까지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서울남북부수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물류배송비가 대폭 상승했고, 배송기사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대로는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슈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합이 물류센터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품 공급가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류 공급가 조정은 점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한 슈퍼마켓 점주는 "우리는 소주 1.5%, 맥주 1.5% 인상 공문을 받았는데 인근 다른 점포의 경우 소주 1%, 맥주 2%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전달을 받았다. 균 1%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주류 생산업체에서 출고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배달직원 등의 인건비 부담으로 전국적으로 주류 도매상의 공급가 조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소주와 맥주 판매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류 공급가가 인상되면서 식당, 술집, 슈퍼마켓, 소형 마트의 소주
슈퍼마켓의 소주 평균 가격은 1400원이나 1500원으로 인상한 곳이 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지역 식당의 평균 소주 가격은 4000원대이나 강남을 중심으로 5000원대에 소주를 파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급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소주를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의 가격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