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남해안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좀 전에는 여수 앞바다를 지났는데,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전남 여수 하멜등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좀 전인 오전 7시쯤 이곳 여수 앞바다를 스치듯 지났습니다.
어제만 해도 태풍의 크기가 짐작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묶여 있는 어선이 흔들려 위태로워 보일 정도로 강한 위력이 느껴집니다.
콩레이는 현재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속 49km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이곳 여수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지만, 오늘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 뒤로 평소 같으면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됐지만,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모두 지상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주요 관광지인 오동도는 아예 출입이 통제돼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남 전역과 남해안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는 밤사이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비바람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강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전 태풍 차바때도 큰 피해를 입었던 여수 시민들은 이번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하멜등대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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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취재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