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자매가 토요일인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서울 수서경찰서가 7일 밝혔다. A씨와 쌍둥이 자매는 서울 강남구 소재 수서경찰서가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3명에 대한 조사는 순차적으로 각각 이뤄졌으며 미성년자인 자매의 조사에는 변호인과 어머니가 입회인으로 동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전 조사가 끝난 뒤인 낮 12시 30분께 조사실에서 식사를 하던 쌍둥이 한 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병원으로 실려간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은)나머지 쌍둥이와 A씨도 차후 조사받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숙명여고 2학년인 쌍둥이 자매는 이달 5일까지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했다.
각각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1학기 각각 59등, 121등(문·이과 구분없는 학년 전체 순위)이던 쌍둥이 자매의 전교 순위는 같은 해 2학기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2등으로 급증했고 올해 1학기에 자매는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했다. 평범한 성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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