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 한지 벌써 9시간이 다 돼 가는데도 아직도 불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불길이 아직도 거센가요?
【 기자 】
네, 화재현장입니다.
저는 지금 화재현장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나와 있는데요, 여기서도 열기가 느껴질 만큼 불길은 아직도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이제 검은 연기는 보이지 않지만 시뻘건 화염은 계속해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화재 진압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됐으니, 벌써 9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발화가 시작된 탱크의 휘발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소방당국은 이 작업이 마무리돼야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휘발유가 다 빠지는데 앞으로 5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탱크의 온도가 높아지면 배유 작업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오늘 밤 안에도 불을 완전히 잡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장 근무 인원도 적었던 데다 주변에 민가가 없어 인명 피해 우려가 적다는 겁니다.
다만 화재에 따른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한 만큼 고양시청과 은평구청은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