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빠진 차량 버리고 사라진 운전자…"처벌은 미지수"

차량이 수로에 빠졌는데도 운전자가 별다른 조처 없이 사라져 경찰이 수색을 벌였습니다.

오늘(12일)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쯤 영암군 미암면 간척지 인근에서 투싼 승용차가 수로에 빠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유주인 51살 김모 씨와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김 씨가 차를 몰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가 물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2시간 가까이 수중 수색을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려 했으나 오전 9시쯤 김 씨가 가족에게 전화 통화를 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교통을 방해하는 곳에 차량을 방치하거나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서 처벌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김 씨를 통해 동승자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에 대비해 한 번 더 수중 수색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음주운전 사실 등을 감추기 위해 자리를 뜬 것이 아닌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