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5개월 된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4남매의 모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장난스럽고 건강한 아기 호랑이의 모습, 조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로 뒤엉켜 구르고 밀고 장난을 치는 아기 호랑이 4남매,
생후 5개월에 접어든 아기 호랑이들은 젖을 떼고 고기를 먹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몸무게는 30kg 정도로 건강하고 활달합니다.
▶ 인터뷰 : 오현택 / 서울대공원 사육사
- "세계적으로도 (아기 호랑이가) 4마리 태어난 것은 희귀하고요, 4마리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기 호랑이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 혈통인 아빠 호랑이 조셉과 엄마 호랑이 펜자 사이에서 태어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시베리아 호랑이입니다.
환경 적응기간을 마치고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황보선 / 서울 사당동
- "새끼 호랑이가 어미 호랑이랑 있는 게 참 귀여웠어요."
▶ 인터뷰 : 문시우 / 서울 사당동
-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예쁘고 귀여워요."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가 탄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아기 호랑이들이 아직 어리고 야행성이라 숨어 있거나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리를 두드리는 등 시선을 끄는 행동은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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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서울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