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립유치원 비리 내용 등이 공개되자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맘 카페는 물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온종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립유치원 비리 내용이 공개되면서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생 학부모
- "(사립 유치원 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민되죠. 우선은 옮겨야 한다, 시위를 하러 가야 하나 이런 말들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인터넷 맘카페 등에는 관련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분노를 나타내는 글부터 해당 유치원을 보내려고 계획했던 엄마들의 고민도 보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비리 유치원의 처벌 강화나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청원이 들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생 학부모
- "보육 지원이 이렇게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감사 결과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계속되는 비리를 막으려면 사립유치원에도 국가 관리 회계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립 초·중·고등학교하고는 다르게, 또 공립 유치원하고는 다르게 '애드파인'이라는 회계시스템을 도입안하고 있어요. 회계 자체가 엉망 될 가능성이 크고…."
박 의원은 회계 관리 시스템 도입을 계속 촉구하며,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강조한 상황.
국민의 혈세를 갉아먹는 유치원 비리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