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비리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는데요. 금액으론 무려 269억 원에 달합니다.
유치원 교비로 명품가방을 구매하고, 숙박업소와 노래방을 이용하는가 하면, 성인용품을 산 사례도 있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와 차량 유지비로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사립유치원들은 교비를 마치 개인 돈처럼 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박용진 의원의 발언 함께 보시죠.
다음날(12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감사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를 추가로 확보해서 공개하겠다."라면서 "감사 적발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관련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리 유치원 처벌을 강화해달라', '영유아 어린이집도 조사해 달라.'라는 등의 글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 보육업계는 억울하단 입장인데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비리를 확대해석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고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