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22일) 새벽 벌어진 아파트 주차장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17시간 만에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전 남편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새벽 5시쯤,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씨는 새벽에 운동을 하러 나가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피가 많이 흘렀어요. 시신 들어내니까 피가 응고되어도 쌓여 있더라고요."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에 아파트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우린 무서워서 못 보지요. 기분 나쁘죠. 너무 살벌해요. 이 세상이 사람을 어떻게 '확'."
다행히 사건 발생 약 17시간 만에 경찰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용의자인 49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어떻게 오셨느냐고 하니 신분증 보여주시면서 '안쪽에 뭐 있다'하고 들어가시고, 다른 이야기는 안 하셨어요."
김 씨는 피해자의 전 남편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