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의원 8백여 명이 국회를 찾아 피켓을 들었습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개헌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시·도 의원들 손에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피켓이 들렸습니다.
(현장음)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보장하라!"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시·도 의원 8백여 명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송한준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 "우리 지방자치는 법적·제도적 한계 속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지자체장이 지방의회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데, 지자체를 견제해야 할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지방의원에게도 정책지원 전문인력, 즉 보좌관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지방분권TF 단장
- "한 광역의원당 3,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국회 정개특위가 가까스로 출범한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