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없어서' 후배 목 졸라 기절시키고 금품까지 빼앗은 10대들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후배 2명을 원룸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기절시킨 뒤 금품까지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상해, 협박, 공갈 등 혐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함께 범행한 B(18)군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16일 오후 11시쯤 전북 익산시 중앙동 한 원룸에서 후배 2명을 집단 폭행하고 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 등은 후배 2명을 원룸으로 데려가 손과 발, 옷걸이로 무차별 폭행한 뒤, 목을 졸라 기절시켰습니다.

이들의 폭행은 3시간 가량 이어졌고, 후배 C군의 돈 10만2천500원도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뒤, 가해 정도가 심한 주범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여서 사건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