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도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추진 지역을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난 총 32개 대학가로 확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 도시재생 모델 중 하나로, 대학-청년-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유도해 일자리·주거 같은 청년문제와 지역 활력 침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다. 사업은 종합형과 단위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종합형은 청년창업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문화·상업·지역협력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재생 방식으로 진행되며, 4년 간 총 300억원(개소당 100억원)을 투입한다. 단위형(2단계)은 3년 간 총 279억원을 들여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 중심의 개별사업 단위로 추진된다.
앞서 서울시는 1호 캠퍼스타운인 '고려대'(종합형)에 창업 아이디어가 펀딩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청년창업공간인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9개소의 문을 열었다. 고려대가 임차보증금을 서울시가 리모델링 및 운영비를 각각 부담한다. '동양미래대학교'(단위형)는 고척스카이돔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나서 23개 상점을 브랜딩하고 간판, 메뉴판, 포장용품 등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또 '서울간호여자대학교'(단위형)는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혈압·체온·혈당 측정과 건강상담을 하고 치매예방 교육 등을 지원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경희대'(단위형)는 오랫동안 회기동을 지켜온 대표적인 노포였지만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전통찻집 '녹원'을 공유형 상점으로 되살려냈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3년차를 맞아 대학·학생·지역사회 등 캠퍼스타운 사업을 이끌어온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이날 하루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한다. 또 캠퍼스타운 사업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노력과 성과를 한 권에 담아 '2016-2018 서울특별시 캠퍼스타운'도 발간했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14개 대학에서 내년에는 32개 대학으로 확대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