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제작한 우리나라 첫 화학방제함이 취역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화학방제함을 배속받아 해상경비 활동에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화학방제함은 일반 선박보다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특수 선박으로 해안가 산업시설과 화물선 사고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 방제, 화재 진압, 인명 구조 활동에 투입된다.
이번에 선을 보인 화학방제함은 길리 44m, 너비 10.7m 500t 규모로 최대 승선 인원은 15명이다. 최대 13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기름회수기와 기름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 장비를 탑재했고, 1만3000t 규모의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하태영 울산해경 서장은 "울산의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났을 때 현장 구조 세력의 안전 확보가
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 '마리타임메이지호' 사고를 계기로 185억원을 들여 화학방제함 2척을 건조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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