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파타야 살인사건' 주범 조폭 기소…살인·시체유기 혐의

파타야 살인사건의 주범인 김 모(33)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어제(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2015년 태국 파타야 한 리조트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임 모(24) 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김 씨를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김 씨는 같은해 11월 윤 모 씨와 공모해 도박사이트 개발자 임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두개골 함몰 등으로 숨지게 했습니다. 또 이들은 파타야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주차장에 임 씨 사체가 실린 차량을 주차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임 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태국 현지로 건너가 지속적으로 무차별 폭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임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리자 화난 김 씨는 공범과 범행을 저지른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을 통해 인터폴 협조를 받아 공범 윤 씨의 태국법원 공판기록, 부검감정기록 등을 추가로 확보해 김 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범인 윤 씨는 지난 2015년 11월 태국경찰에 자수해 살인 및 마약 판매, 복용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