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마약 의혹도 불거져…"투약 사실 들통 날까봐 폭행"

폭행, 엽기행각, 불법 성범죄 동영상을 유통한 웹하드 카르텔로 논란이 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에 다르면 양 회장에게 2013년 집단 폭행당한 대학교수 A 씨는 그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폭행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준비서면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여기서 A 씨는 "양 회장의 부인 박 모 씨가 '남편이 마약을 투여하고 있어서 굉장히 괴롭다'고 말했고, 그것과 관련해 상담해준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니 양 회장이 불륜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 기자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A시가 '양 회장이 나를 때린 이유는 불륜 의심이 아니라 자신의 마약 투여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는 진술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양 회장의 마약설이 불거지자 그가 특이한 색깔로 염색한 이유가 머리카락에 남은 마약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라는 의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는 "오해인 것 같다"며 "양 회장이 본인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강제로 염색을 시킨 것은 맞지만, 머리카락에 남은 마약 성분 때문에 염색하지는 않았다. 관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기자는 양 회장이 가정폭력을 저질렀지만, 이혼소송에서 오히려 부인 측이 참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기자는 "양 회장의 재산이 1000억 원대로 추정되는데, 재산이 많으면서 재산분할이 전혀 되지 않았다. 사는 집만 재산분할 했다"며 "아이 3명에 대한 양육권과 친권도 양회장이 갖고 있고, 양육비를 부인이 부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 외에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