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거리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현금 1천60만원이 든 편지봉투를 발견하고, 이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8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쯤 여수시 쌍봉동 거북상가 인근거리를 청소하던 도시미화팀 소속 환경미화원 48살 최유용 씨는 현김으 든 편지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최 씨는 현금을 들고 곧바로 인근에 있는 쌍봉지구대로 향했습니다.
최 씨는 "밤에 내린 비로 물기가 많아 쓰레기들이 잘 쓸리지 않아 버려진 봉투를 들었는데 찢어진 틈 사이로 5만원권 다발이 보였다"며 "너무 큰 돈이어서 놀랐고 당장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나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경찰서를 찾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13년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소 성
여수시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항상 성실하고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가진 분이신데, 좋은 일까지 해서 뿌듯하다"며 "돈을 잃어버린 분이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로부터 받은 현금을 온라인 분실물 습득센터에 등록하고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