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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연예인이나 전문 모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진 모델'에 최근 일반인들이 도전·체험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자의 일반인 모델 지원 모습 [사진 출처 = 장인섭 포토그래퍼 제공] |
최근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대중들의 새로운 '셀럽'으로 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셀럽 도전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반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델이란 과거 연예인과 전문 모델의 성역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일반 대중의 도전·체험 영역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그저 '인생사진'을 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모델이 됨으로써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명인들의 사진을 보며 '나도 이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일반인 모델'이 저의 취미이자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유진화 씨(26)는 지난해 우연히 SNS를 보다 평범해 보이던 친구가 한 포토그래퍼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유 씨는 그때 처음으로 전문 모델이 아닌 자신도 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지금은 일반인 모델로 활약을 하고 있다.
유 씨는 "혼자서는 찍을 수 없는 멋진 사진 속 자신을 보게 된 후 자신감이 생겨 더욱 당당해졌다"며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모 한복업체에서 광고모델로 연락을 받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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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이라도 사진작가와 협의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사진 모델이 될 수 있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학생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일반인 모델 사진 [사진 출처 = 유형근 HYERICA 포토그래퍼 제공] |
현장을 미리 점검하던 장 씨는 사진 컨셉과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가 컨셉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자 그는 미리 준비해온 포즈 및 구도 샘플을 제시해주고 사진 촬영 장소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한 후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은 쉽게 진행될 것 같았지만 카메라 앞에 서게 되자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잘 찍히고 싶다'라는 마음에 여러 포즈를 취했지만, 사진에 담긴 모습은 부자연스러웠기 때문. 이처럼 일반인 대부분은 카메라 앞에 서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몰라 백지상태가 되기 쉽다.
장 씨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일반인 모델은 전문 모델이 아닌 만큼, 오히려 일상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모델과 계속 소통하며 모델이 평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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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 모델은 전문 모델이 아닌 만큼 평소의 자연스러움이 요구된다. 하지만 일반인은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이 없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진은 기자의 일반인 모델 지원 모습[사진 출처 = 장인섭 포토그래퍼 제공] |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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