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러시아 극동지역 지방정부가 북방 외교의 돛을 펼쳤습니다.
포항에 모인 러시아 9개 지역 주지사와 우리 광역단체장들은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17개 시·도와 러시아 9개 주의 지방정부 대표들은 국가 간 교류를 뛰어넘는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콘스탄틴 /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
- "오늘 자매결연을 하면서 협정서를 체결하는 것과 함께 연해주와 경상북도의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이 더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해주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영일만 항을 오가는 크루즈 개설을,
경북도는 주 3회 운항하는 영일만항의 컨테이너선 운항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와 교육·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항만 물류, 관광과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자는 포항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앞으로 러시아도 4대 강국에서 활발히 외교가 진행될 것이고 우리 경북으로 봐서는 환 동해지역, 동해안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북이 북방 교역의 핵심 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러 지방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북방 경제와 외교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고성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