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이스크림에서 너트 모양의 나사가 발견됐지만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 |
↑ 아이스크림에서 발견한 나사 조각.[사진 = 박 모씨 제공] |
대학생 박 모씨(21)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 밀크를 먹던 중 쇳덩이가 나왔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박씨가 지난 6일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초콜릿인 줄 알았던 것이 딱딱한 쇳덩이였다는 것. 사진 속 물체는 사람의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큰 나사 '너트'였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덮고 있는 부분에 아이스크림이 삐져나온 채로 굳어 있었고 다른 부분은 딱히 더러워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씨가 이런 사실을 알리자 업체는 물건을 회수해가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박씨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후 절차였다. 하청업체와 연락을 하던 중 지연되는 보상 절차에 "원래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부모님이랑 통화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 또한 이후에도 "보상을 위해 업체 측에서 진단서를 가져오라고 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결국 박씨는 한국소비자보호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겠다고 게시글을 마무리했다.
![]() |
↑ 소비자가 하청업체와 나눈 문자 내용. [사진 = 박 모씨 제공] |
롯데제과 측은 이런 논란에 대해 "사과를 드리는 입장에서 부모님을 바꾸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보상에 관한 부분은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과정에서 (나사가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어 전 제품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