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은 최근 5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315개(62.6%)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188개사(37.4%)는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서'(40.6%·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37.5%)',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9.5%)',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8.9%)' 순으로 나왔다.
성과급을 줄 계획인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9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239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줄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80만~100만원 미만'(15.4%)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220만원 미만'(11.2%), '40만원 미만'(10.6%), '100만~120만원 미만'(8.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의 1인당 평균 성과급이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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