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집중단속으로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1일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사고는 223건, 사상자는 368명으로 집계됐다. 9월1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31일간 발생한 음주사고 250건과 사상자 수 437명에 비하면 각각 10.8%, 15.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음주운전 위반 단속 건수는 늘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151건으로 직전 31일간 단속 건수보다 263건(29.7%) 증가했다. 특히 주말인 지난 10일 밤 단속 건수는 57건에 이르렀다. 산악회 등반 후 반주를 마시고 운전하거나 같이 술을 마신 친구에게 본인의 차량을 운전하게 해 방조범으로 붙잡힌 경우도 있었다.
서울 관내 경찰서 31곳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이른바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초부터 주 2~3회 동시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은 전용도로 램프·시계 지점 등 주요 서울 진입로와 유흥밀집 지역 등에서 이뤄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연말연시까지 음주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과
한편 지난 10일 기준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0명(음주사고 사망자 1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93명(음주사고 사망자 31명)보다 14.7%(43명) 감소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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