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돌진해 차량 10여 대를 덮치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선 관광버스가 8중 추돌사고를 내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주말 사고 현장 노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운전자가 교차로에 멈춰 선 버스 바퀴를 발로 차자 버스 기사가 내려 이내 몸싸움으로 번집니다.
잠시 뒤 출발한 버스가 오토바이를 밀며 돌진하기 시작하더니, 트럭과 승용차 등 10여 대의 차량이 부딪쳐 도로는 쑥대밭이 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이곳에서부터 앞에 있던 차량들을 들이받은 버스는 건너편 정류장에서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뒤에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노 모 씨와 승용차 운전자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석준 / 목격자
- "(차들이) 엉겨 있고, 올라가 있고, 옆으로 꺾여 있고…매우 큰 상황이었죠."
노 씨가 홧김에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선 "사고를 낸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SUV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고, 관광버스의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충남 천안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들이 부딪치면서 차량 한 대가 1차선으로 튕겨져나갔고, 이 때문에 달리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버스 탑승객 등 40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