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는 병원이 멀리 있더라도 살던 곳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죠.
노인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이른바 '커뮤니티케어'가 도입됩니다.
이수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황순서 할머니는 2년 전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띕니다.
집과 연결된 종합복지관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순서 /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집을 내가 어떻게 오게 됐나. 꿈인가 막 그랬어요. 복지관도 가깝고 밥도 복지관에서 잘 해주니까…."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지난해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 10명 중 6명 가까이 거동이 불편해도 원래 살던 집에서 여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와 의료, 돌봄 등을 연계한 '지역 통합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인 친화적인 주거 시설을 늘리고,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의료 등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처럼 병원이나 시설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것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으로…."
복지부는 내년부터 2년간 12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