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김포대교 하류에 있는 신곡수중보는 한강물을 가둬놓고 있는데요.
신곡수중보가 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 현장에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988년 김포대교 하류에 지어진 신곡수중보입니다.
한강 물을 가둬 농업·공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람선이 다닐 수 있게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수질 악화의 주범이라며 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제 뒤에 한강을 가로질러 건설돼 있는 것이 바로 신곡수중보인데요. 신곡수중보 상류와 하류의 수질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습니다."
용존산소량을 측정해봤더니 상류보다 하류가 더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오준오 /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무거운 흙이 신곡수중보에 가로막혀서 신곡수중보 주변에 가라앉아서 퇴적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강물은 상류가 더 맑고 하류로 갈수록 오염되지만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문제는 신곡수중보를 철거하면 한강 수위가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이전에 신곡수중보를 개방해본 뒤 어떤 문제점이 나타나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