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이 이미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마을.
20년 전,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 씨 부부가 살던 곳입니다.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 씨의 소재는 물론이고, 아들인 마이크로닷도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신 씨에게 보증을 섰다 2억 원의 빚을 지게 된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신 씨는 축사 2동에서 젓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도주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현웅 /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 "돈을 줬다는 사람들도 많이 전화가 (왔어)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 달라고…."
하지만, 주변에서 20억 원을 빌렸다는 채무설은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웅 /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백만 원을 줬든 1천만 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돼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한때 이 마을에 살던 신 씨 부부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5살이라 이런 일들을 정확히 몰랐다"고 밝혔지만, 이미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해명을 두고서도 논란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