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차가 비틀거린다"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요즘 음주운전을 목격한 사람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SUV 차량 앞을 가로막습니다.
또 다른 순찰차도 차 앞에 멈춥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더니, 면허정지 수준인 0.087%.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술을 마시고 16km가량 차를 몰던 60대 운전자는 이곳에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순찰차가 추격하다 제가 먼저 앞에서 순찰차로 막고…."
운전석 문이 열린 채 달리다 사고를 내고, 비틀비틀 차선을 넘나들며 옆 차량을 위협합니다.
모두 이달 들어 적발된 음주운전입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모두 시민의 신고로 추가 피해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만 시민 신고로 8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윤식 /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팀장
- "윤창호 씨 사건 이후로 신고가 많이 들어오기는 들어옵니다. 전에는 이렇게까지신고가 많이 안 들어왔는데, 요즘에는 차가 운전이 수상하다 싶으면…."
음주운전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민들의 음주의심 차량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