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전면 부인한 이재명…문준용 씨 발언 속내는?

【 앵커멘트 】
친형 강제 입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시간에 달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NS에서 거론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선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게 아니냐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시간 넘는 검찰 조사에 지친 듯 피곤한 모습으로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조사하지 않았길 바라고 도정에 좀 더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거론한 건 변호인이 한 일이라며 자신은 허위임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연루된 사건의 유무죄를 따지려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 "제가 쓴 게 아닙니다. 문준용 씨가 억울하게 음해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마 변호인 입장에서는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친형 관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 검찰은 여배우 스캔들 등 경찰이 송치하지 않은 혐의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고 추가 소환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은 이 지사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혜경궁 김 씨' 사건을 대리해온 이정렬 변호사가 최근 언론 대응 등을 두고 고발인들과 갈등을 겪다 물러날 뜻을 비추면서 이번 사건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