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행정관은 작년부터 사퇴압력을 받다가 지난 6월 사의를 밝혔는데요.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을에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으니, 그때까지만 일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라며 사의를 만류했습니다.
그제(24일) 야권은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공세를 퍼부었는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탁 행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라고 했는데요.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던 탁현민 행정관이다.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전부터 계속된 공세에 탁 행정관은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지난 2일, "제가 쓰여야 한다면, 제가 쓰임이 있을 때까진 그것을 따르는 게 도리일 것 같다"며 청와대의 뜻을 따르겠단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일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에서 탁 행정관과 계속 일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는데요. "탁현민 행정관이 겨울까지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제(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정치권에 '강제소환'된 탁현민 행정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